세계적수준의 해양,수질오염측정장비개발 성공

인천대 한태준교수팀,해조류 이용한 세계적 수준의 해양오염진단장비 개발성공
국제 수질진단시장서 경재력있는 국내원천기술 제품 개발로 2조5천억 시장 장악 가능성

국토해양부와 인천대학교 한태준교수연구팀은 해조류인 파래를 이용해 해양 및 수질의 독성과 오염을 정확히 측정할수 있는 경제적이고 신개념적인 해양오염진단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그간 국토해양부는 미래 유망 해양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인천대(연구책임자 한태준 교수)을 통해 국내 고유종 파래를 이용한 수질 독성 자동 측정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국내 원천기술로서 독성시험 과정이 간편하고 측정결과의 정밀성이 기존 국?내외 제품과 비교해 세계수준의 기술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진국에서 지금까지 개발한 오염측정방식은 발광미생물, 갑각류 등 다양한 생물을 이용한 모니터링 장치가 상용화 됐으나 시험 생물보관 및 배양이 쉽지 않고 분석과정이 복잡하며 고가의 기기가 필요하다는 점과 특히 국내 적용시 국내환경에서 서식하지 않는 외래종을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해양오염진단 자동화기기는 국내산 파래잎의 색깔변화를 통해 독성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과정이 단순하고 시험생물의 배양 및 유지관리가 필요없으며 측정결과의 정밀성 및 채산성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이 기법은 국내 생물독성진단기술로는 최초로 ISO(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신규 생물학적 방법론 규격안으로 상정돼 현재 국제표준 채택을 진행중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에 개발된 해양오염진단자동화 장비는 매년 2조 5000억원의 수질센서 및 계측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서 향후 성능 보완 및 디자인 개선 등의 기술개발을 통해 상용화될 경우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및 국가경쟁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