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GI센터 340억 투입 5년만에 개관…차세대 영상 콘텐츠 허브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영상기술단지를 지향하는 광주CGI센터(사진)가 7일 송하동에 개관됐다.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에 활용되는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일컫는 CGI(Computer Generated Image)는 21세기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정부와 광주시가 340억원을 들여 5년 만에 완공한 이 센터는 9298㎡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아이맥스용 영화 촬영 스튜디오, 영상편집실, 디지털 색보정실, 랜더팜실, 음향녹음실 등을 갖췄다. 3D(입체) 컨버팅과 제작영상, 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 등을 할 수 있는 포스트프로덕션으로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해 해외 콘텐츠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광주CGI센터는 3조원 규모의 할리우드 3D 물량 중 10% 정도를 유치해 아시아 최대 첨단영상기술센터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4년까지 300개 기업을 유치,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이다.

광주시는 이 센터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3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3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그 후 2년간 50%를 감면해준다. 소득세와 재산세도 15년간 면제하고 각종 보조금(입지, 이전, 고용, 훈련, 컨설팅)과 마케팅도 지원한다. 이 센터는 2023년까지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초대형 국책사업의 부속물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CGI 개관식에 참석, “광주를 아시아 문화 교류 중심지로 육성, 한국과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발전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