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가격 3400만원…한우보다 10배 비싸

국내 경주마 시장은…
국내 민간 경주마 생산시장은 1991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산 경주마의 평균 가격은 3400만원으로 600㎏ 한우 수소의 평균 거래가격(490만원)보다 7배 가량 높다. 뛰어난 혈통과 체형을 갖춘 경주마는 1억원 이상에 팔리기도 한다.경주마 생산 농가는 2000년 98곳에서 지난해 216곳으로 증가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경주마도 같은 기간 658마리에서 1363마리로 늘었다. 매년 약 1000마리가 경주마로 데뷔한다고 볼 때 전체 시장 규모는 340억~360억원에 이른다.

경주마 생산농가는 씨암말을 사들여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수십억원대의 씨수말과 무료로 교배시킨 뒤 태어난 망아지를 키워 시장에 내놓다. 최근에는 민간 씨수말 사업도 각광받고 있다. 미국 등에서 혈통 좋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은퇴 경주마를 씨수말로 구입해 다른 농장의 씨암말과 교배해주고 비용을 받는 것. 2010년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은 ‘크릭캣’은 한 번에 500만원 정도의 교배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