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명품 브랜드 화장품, 국내 화장품보다 좋을까

-각질제거 필링제품 소비자 테스트, 명품 브랜드 2위…국내 신생 브랜드 ‘약진’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이겼다. 지난 2월 국내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진행한 필링젤소비자 테스트에서 수입 명품 브랜드 S사, 국내 신생 브랜드 O사, 유명 브랜드 A사의 필링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국내 ‘O’브랜드가 (100점 기준) 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으며 해외 명품 브랜드 ‘S’가 2위, 국내 유명 브랜드 ‘A’가 3위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피부저자극 정도가 S브랜드 78점, O브랜드 96점, A브랜드 85점으로 나타났고 각질제거효과는 S브랜드 91점, O브랜드 87점, A브랜드 83점으로 나타났다. 사용 후 피부 수분감에 대해서는 S브랜드 84점, O브랜드 90점, A브랜드 84점, 사용 후 피부 변화 정도는 S브랜드 92점, O브랜드 94점, A브랜드 84점으로 나왔다. 한편, 테스트에 참여한 안설희씨(직장인, 31세, 서울)는 “해외 명품 수입브랜드 S의 경우 피부 저자극 정도와 비싼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그만큼의 효과는 아닌 것 같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효과도 좋고 자극도 적어 결코 명품이라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소비자 테스트를 기획한 다나와 관계자는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 인지도 높은 국내 유명 브랜드, 그리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특허기술을 이용한 신생 브랜드를 리얼하게 비교하고자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의외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해외 명품 브랜드보다 국내 O브랜드에 대한 재 구매 의사가 훨씬 높았다. 이는 가격대가 높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효과가 실제로 높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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