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앞핀일 땐 띄우고 뒷핀일 땐 굴려라…잔디 상태 따라 낙하지점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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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위치에 따른 어프로치샷아니카 소렌스탐이 지난해 자신이 설계한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리조트를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쇼트게임 레슨을 했다.
소렌스탐은 먼저 볼을 그린 앞에 떨어뜨릴 것인지 아니면 그린에 바로 떨어뜨릴 것인지를 정하도록 했다. 그는 “어프로치샷을 할 때는 잔디의 상태에 따라 ‘랜딩(landing) 포인트(낙하지점)’를 확실하게 정하고 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주변에는 모래나 러프 등이 있는데 이런 곳에 볼이 떨어지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 어프로치샷을 할 때 이런 변수를 없애버리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소렌스탐은 특히 “핀이 앞에 꽂혔을 때 볼을 그린 밖에 떨구는 것보다는 볼을 띄워서 평평한 그린에 바로 볼을 떨구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뒷 핀일 경우에는 어프로치샷이 달라진다. 소렌스탐은 “어프로치샷은 핀 위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며 “뒷 핀일 경우에는 ‘절반 가량은 떠서 가고 그 이후에는 굴러서 홀에 접근하는 범프 앤드 런(Bump and run)’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볼을 높게 띄우는 샷은 그린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경사가 어떤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홀 주변에 마운드나 경사가 져 있는 상황에서 높이 띄우는 어프로치샷을 하면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어디로 굴러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
소렌스탐은 “58도 웨지를 사용해 헤드 페이스를 많이 오픈하고 샷을 할 경우 블레이드가 우측으로 열려 ‘커트샷’이 자주 나와 변수가 많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58도 웨지를 사용하더라도 오픈하지 말고 스퀘어하게 사용하거나 아니면 52도 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58도 웨지는 앞 핀일 경우 띄우는 어프로치샷을 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