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태평양제약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은 국내 시장에서 이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또 세계 15개국 특허를 획득했으며, 5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케토톱은 먹는 관절염 치료제의 불편함을 개선해 피부에 직접 붙이는 치료제 형태로 개발됐다. 1994년 4월 발매 이후 파스류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며 먹는 치료제의 부작용을 없애면서도 치료 효과는 우수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케팅 부문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캐내십시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연계되는 케토톱의 브랜드 파워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상황적 전개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최근에는 육아맘, 슈퍼맘의 상징인 김지선 씨를 모델로 기용해 3040 주부들이 느낄 수 있는 어깨관절, 손목관절, 허리관절 등 다양한 관절부위에 대한 효과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회에 걸쳐 진행됐던 ‘주부관절 충전캠페인’은 종합병원 관절 전문의들의 특강과 간고등어 최성조 코치의 관절스트레칭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한 주부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 내며 캠페인의 유익함과 흥미를 충족시킨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평가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에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때문에 선두 브랜드인 케토톱은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태평양제약은 관절염 시장의 고객 트렌드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매년 관절염 질환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씩 정량, 정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 및 브랜드의 강·약점을 파악해 고객 만족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케토톱의 지속적인 제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그동안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집약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차별화 전략으로 유사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태평양제약은 2003년부터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케토톱 판매수익의 1%를 독거노인 지원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아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소외이웃돕기 활동을 통해 나눔의 문화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