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여전…하락 업종 관심-한양
입력
수정
한양증권은 13일 국제 경기 자신감 부족에 코스피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할 만한 이유가 없어 현금 비중을 늘리기 보다는 최근 하락한 업종에 관심을 둬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상황은 외국인 매도 시 수급 환경이 취약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국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환기시켜줬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되고 2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22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재정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는 수출 감소가 아닌 수입 급증 때문"이라며 "중국이 수출 중심 경제와 소비·내수 중심 경제 사이의 최적점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분명히 불거지겠지만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스페인의 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2013년 신재정협약 발효 전 이미 상당히 엄격해진 재정 지출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2000선을 기준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화학, 기계, 철강 업종 등 중국 성장정체 우려감으로 하락한 업종이나 금융, 조선, 건설 등 아직 가격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업종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상황은 외국인 매도 시 수급 환경이 취약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국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환기시켜줬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되고 2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22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재정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는 수출 감소가 아닌 수입 급증 때문"이라며 "중국이 수출 중심 경제와 소비·내수 중심 경제 사이의 최적점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분명히 불거지겠지만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스페인의 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2013년 신재정협약 발효 전 이미 상당히 엄격해진 재정 지출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2000선을 기준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화학, 기계, 철강 업종 등 중국 성장정체 우려감으로 하락한 업종이나 금융, 조선, 건설 등 아직 가격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업종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