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 만에 하락…1121.5원 마감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2%) 내린 1121.50원에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1.0원 내린 1123.00원에 개장했다. 이후 1123.50원까지 올랐으나 증시 상승세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전날 상승폭이 컸다는 인식과 장 초반 증시 강세 등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1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증시의 상승 추세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며 "미국의 QE3(3차 양적완화) 언급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시장의 영향력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은 1110원대 후반에서 1120원 중반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4포인트(1.13%) 상승한 2025.0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114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164달러, 엔·달러 환율은 82.16엔에 거래되고 있따.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