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성장 동력 훼손되지 않았다"-토러스證

토러스투자증권은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장기 성장 전망이 훼손된 바 없어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희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악화의 원인이던 환율이 돌아서고 있다"며 "부품 부문 마진율 회복, 전장 부품 납품 본격화 등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외 환율변수도 우호적이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다"고 했다.그는 "중요한 것은 성장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전날 하이브리드용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HL그린파워(51% 자회사)의 설비능력을 현 20만대에서 40만대로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전자 설립으로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사업이 신생법인으로 이관될 가능성 있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킨 점이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LG화학과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가 충주에 제2공장도 계획 중이라는 점에서 현대차전자의 Cell 사업진출설도 설득력 약해졌다고 양 연구원은 판단했다.그는 "1분기 실적 호전 시 루머보다는 펀더멘털이 주가를 이끌 것"이라며 "ABS, ESC, MDPS, 에어백 등 현대모비스가 추진하던 전장품 부문의 실적기여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