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지방 20여개 단지 7400여가구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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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 활짝봄 이사철을 맞은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5월 지방 입주 아파트는 20여개 단지, 7400여가구에 이른다. 월별로는 3월이 4285가구로 가장 많고, 4월(2272가구) 5월(888가구) 순이다.
부산 해운대 등 입주 잇따라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작년부터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과 경남 등에서 입주가 잇따른다”며 “실수요자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을 활용해 내 집 장만을 고려하는 것도 전세난을 탈출하는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전셋값 많이 오른 부산·경남입주물량 부족과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로 지난해 전셋값이 전년보다 15.2% 상승한 부산에서 입주가 이어진다.
중동 ‘경남 아너스빌’(306가구)과 신평동 ‘협성엠파이어’(256가구)가 이달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남아너스빌은 지하 2층~지상 28층 3개 동 규모로 공급면적 76~162㎡, 306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106㎡의 매매가격은 3억2000만~3억3500만원, 전세가격은 2억5000만원 안팎이다.
4, 5월에는 범천동 ‘풍림아이원(223가구)’과 수영구 남천동 ‘엑슬루타워(299가구)’가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경남 거제시 양정동에서는 ‘수월힐스테이트’가 이달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지상 17~25층 8개 동 규모로 공급면적 115~116㎡ 715가구다. 단지 인근에 양정저수지에서 연초천으로 이어지는 개천이 있고, 제산초, 수월초, 수월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매매가는 114A㎡가 3억2000만~3억4500만원, 전세가는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율하지구 5블록 ‘모아미래도’는 내달 말부터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상 20~25층 11개 동으로, 공급면적 115~118㎡ 786가구다. 율하초, 율하중, 율하고, 김해외고가 가까운 데다 굴암산과 유적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좋다.
◆대구·울산·당진도 입주 잇따라대구에서는 달성군 다사읍 죽곡 2지구 ‘죽곡청아람 2, 3단지’ 1141가구가 이달 중 입주를 시작한다. 2단지는 지상 16~20층 7개 동으로 공급면적 106~149㎡ 크기 544가구다. 3단지는 지상 20층 8개 동이며 106~149㎡ 597가구로 이뤄졌다. 대구지하철 대실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성서공업단지와도 가깝다. 금호강 조망도 가능하다.
울산시 고사동에서는 ‘수산여울목’이 다음달 30일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상 14~15층 7개 동이며 111~151㎡ 규모 405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온남초등학교가 있어 통학이 편리한 데다 온산국가산업단지와도 가까워 근로자 수요가 풍부하다.
충남 당진시에서는 송악읍 롯데캐슬이 내달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지상 15~24층 11개 동이며 82~153㎡ 규모 706가구다. 인근에 한빛(244가구), e편한세상(811가구) 등 이미 입주한 단지가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