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엎치락뒤치락…기관vs외인·개인

코스피지수가 출렁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와 기관 매물이 맞물려 제한적인 구간에서 갇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0.04%) 오른 2045.89를 기록 중이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내 상승 전환했지만 기관 매물 부담에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15억원, 74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1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 우군이 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183억원, 비차익거래는 50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68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업종별로 음식료가 1.83%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음식료 대장주 오리온이 중국 소비시장 수혜 기대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4%대 강세다.

이와 함께 운수창고, 은행, 금융,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 매물 부담에 화학 업종이 1.57% 떨어지고 있고,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도 1%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굳혀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장중 126만원까지 뛰어 전날 기록한 최고치(125만5000원)를 훌쩍 넘어섰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