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추가 증설 모멘텀…목표가↑-현대證

현대증권은 19일 후성에 대해 "추가 증설 모멘텀(동력)이 유효하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송동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수요가 전년대비 34% 증가한 6억6000만대에 달하고, 뉴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모바일 IT(정보기술) 업황 호조가 기대된다"며 "후성의 LiPF6는 공급량의 85%가 모바일 IT용이고 국내 유일한 생산 업체"라고 소개했다.그는 "스마트폰이 일반 휴대폰대비 소모량이 3배 많아 후성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선도 업체들을 제치고 LiPF6 글로벌 시장 1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4월 완공 예정인 LG화학 미국 공장과 해외 지분 투자회사인 Novolyte의 성장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은 2012년 4종의 신규 차량 공급이 예정돼 있고, 내년말 출시 예정인 BMW i3 및 i8 전지 공급을 삼성SDI가 맡아 하반기 후성의 공급능력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 9개월간의 증설 기간을 고려시 2분기 중 추가 증설 검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그는 "이에 따라 증설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2013년 이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