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가장 많이 늘어난 지하철역은 '서울역'

작년 수도권 지하철역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서울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분석 전문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는 서울메트로(1~4호선),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인천교통공사의 ‘2011년 수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역의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22만5044명으로 전년(19만4959명)보다 3만85명 늘어 수도권 441개 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서울역은 서울지하철1·4호선과 경의선 등 환승노선이 많아 이용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업체측은 분석했다. 서울지하철1·2호선 신도림역(1만3234명)과 서울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1만1714명), 서울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1만290명)도 이용객 증가폭이 컸다. 회사 관계자는 “신도림역은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가 문을 연 이후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의류 아웃렛과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대학가로 문화·오락시설이 풍부한 홍대입구역을 찾는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이었고 강남역(2호선) 20만6712명, 잠실역(2·8호선) 17만114명, 신도림역(1·2호선) 15만8355명 사당역(2·4호선) 15만3789명 순이었다.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역은 모두 서울지하철 1~4호선에 속한 역들로 이들 중 서울지하철 2호선 라인이 4개(환승역 포함)에 달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 공항철도는 이용객수를 공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