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 브랜드가치 벤츠·샤넬 앞섰다

120억弗…비즈니스위크 분석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등 중국 대표 술들이 세계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 브랜드 가치는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중국 후룬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중국 술들이 세계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룬연구소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대 명품’ 목록에 따르면 마오타이주 가치는 120억달러에 달한다. 루이비통(205억달러), 에르메스(145억달러), BMW(130억달러)에 이은 4위로 메르세데스벤츠(100억달러), 샤넬(90억달러)을 뛰어넘는다. 우량예는 70억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구찌(65억달러), 롤렉스(60억달러), 까르띠에(59억달러)보다 높다. 주류 브랜드 가운데는 중국 업체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마오타이 매출은 지난해 168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66.3% 급증했다. 우량예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33.2% 늘어난 202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과거 미국과 유럽에선 ‘휘발유를 마시는 것 같다’며 중국 술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중국 술을 즐기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마오타이와 우량예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