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설비투자 경기 바닥 지나-한양

한양증권은 20일 TPC에 대해 설비투자 경기가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TPC는 현재 공장 증설 중으로 5월말 완공 예정"이라며 "완공 시 생산능력이 기존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50% 증가된다"고 전했다. 증설은 생산능력 문제로 작년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대응이 늦었던 경험이 반영됐으며 투자자금은 유보금 30억원이 소요됐다.TPC는 6월 결산법인으로 2012회계연도(2011.6~2012.6)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0.1%, -25.3% 변동한 733억원, 62억원으로 한양증권은 예상했다. 이익하락은 특별성과급과 인원확충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에 기인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의 대두로 국내 설비투자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교체수요와 유지보수 물량에 따른 실적 안정성으로 2012회계연도 2분기에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그는 현재로서 국내 설비투자 회복시기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해 들어 조금씩 회복 중이고 자동차산업 투자업황이 꾸준한 상황이며 반도체, IT 관련 설비투자 움직임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어 설비투자 경기가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실적상승은 더딜 수 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