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새 300만대…뉴아이패드 '불티'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출시 나흘 만에 300만대 이상 팔렸다.

애플은 “뉴아이패드가 인기를 얻으며 종전 아이패드 판매기록을 뛰어넘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패드1은 같은 기간 50만대가량 판매됐으며 출시 4주가 지나 100만대를 돌파했다.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이날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새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이 뉴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국가에서 동시에 출시된 것도 판매기록에 영향을 미쳤다. 뉴아이패드는 지난 16일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10개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이패드1은 출시 당시 미국에서만 판매됐다. 애플은 “오는 23일 24개국에서 뉴아이패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판매량이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뉴아이패드의 이 같은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1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뉴아이패드가 공개될 당시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전 제품에 비해 크게 나아진 점이 없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