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방부-무협, 전역군인 취업알선 '3각 동맹'

기술부사관 400여명
중견기업 취업 지원
‘1사 1병영’ 운동을 통해 군특성화고 졸업 기술부사관 등 전역군인을 위한 취업지원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국방부와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신문은 2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군특성화고 졸업 전역군인 취업 알선을 위한 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경과 국방부가 공동 추진하는 1사 1병영 운동에 무역협회가 적극 동참, 전역군인의 취업 확대에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이날 협약식에서 김일생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번 업무협력으로 국방부가 가장 아쉬워하고 있는 전역자 취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전역한 기술부사관들은 생산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이라고 말했다.

기술부사관은 서울 성동공고,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충남 운산공고 등 10개 군특성화고에서 통신 화학 기계 전기 등 전문병과 교육을 받은 뒤 입대해 각 기술분야에서 복무함으로써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로 양성됐다.

무역협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난 2월 말 전역한 1기 기술부사관 400여명을 우선 중견기업 대상으로 취업알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한경과 공동운영하는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잡투게더(http://jobtogether.net)를 통해 기술부사관들의 경력 취업희망분야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또 6만80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취업수요조사와 채용알선 등을 통해 기술부사관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줄 방침이다. 협회는 특히 오는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서 군 전역자를 위한 채용코너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기술부사관들이 기술 숙련도뿐만 아니라 학문적인 실력을 갖추도록 ‘전문학사 학위취득 지원(e-Military U)’도 확대하기로 했다. 120명의 기술부사관들이 전문학사 학위취득 지원 협약을 맺은 경기과학기술대 대덕대 등 6개 대학(8개 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