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ING 한국법인 인수전 참여"

하나금융, 경영진에 7만주 지급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ING생명 한국법인에 관심 있고 여기 입찰에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주일 전에 ING에서 인수·합병(M&A) 담당자가 왔는데 일부 법인이든 전체든 입찰자가 원하는 대로 입찰을 받겠다는 게 ING의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

KB금융은 이날 노조 반대에도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과 이영남 이지디지털 사장, 조재목 에이스리서치센터 대표이사 등 6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대한 퇴직금 규정을 신설, 특별공로금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기로 했다. 김정태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해서는 성과연동 주식 보상(스톡 그랜트) 명목으로 최대 7만주를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주당 580원씩 은행권 최고 수준의 배당안을 승인했다. 배당 총액은 3735억원이며 배당성향은 24%를 웃돈다. 전북은행은 사외이사로 이석철 삼양제넥스 감사와 김두경 전 은행연합회 상무를 선임했다.

조재길/이상은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