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날개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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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정책변화로 당분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잠실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119㎡ 매매가격은 10억5천만원으로 1년전 보다 2억5천만원이 떨어졌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서울 집값을 이끈 강남 재건축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내리고 있는 겁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분기에 2%가까이 떨어져 4분기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운데 집값이 하락한 곳은 10가구 중 8가구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이 대부분이어서 전체 재건축 하락을 이끈 셈입니다.
주택시장 장기 침체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정책변화도 한몫했습니다.
실례로 강남 재건축 소형평형 권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 등입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시 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은 한 가격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
"재건축의 경우 가격상승 기대감이나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두가지 미약하다. 당분간 정책 변화와 맞물려 조정이 될 것 같다"
이제 재건축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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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