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세한건설(주), 건설 불황에도 끄떡없는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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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제조업과 수출 주도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건설투자는 최근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대한전문건설업체가 조사한 ‘2012년 전문건설업 실태조사’ 결과 건설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고작 13%에 그쳐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불황 속에서도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부산에 소재한 세한건설(주)(대표 성덕환)은 철근, 콘크리트 전문 기업으로, 2001년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 속에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다. 대표적인 공사 실적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의 ‘부산 명륜 I’PARK 신축공사’, IS동서의 ‘에일린의 뜰 신축공사’,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신축공사’, 태아산업개발 ‘센텀 T타워 신축공사’ 등이 있다.

세한건설은 가설재, 거푸집 등 건설자재를 이미 확보해 차별성을 뒀으며, 2005년 준공한 3300여㎡ 규모의 자체공장(경남 양산)을 두어 확보한 자재를 올 수리해서 대응한다. 따라서 그때그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세한건설은 매년 1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한건설의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원이며 3월 현재까지 이미 수주를 다 확보한 상태로 건설경기 침체 속 불황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다.

세한건설의 성덕환 대표는 관련기업 10년 근무 후 2001년 세한건설을 세웠다. 올해로 경력 22년째를 맞는 성 대표는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철근 콘크리트 분과 위원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기술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 부산광역시 자랑스러운 건설인 상을 수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 대표는 “전문건설업에 치중하면서도 장차 종합건설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작년에 세한산업개발(주)이란 종합건설회사를 설립했다”며 “‘신용’을 기반으로 한 상호 신뢰 관계를 잘 유지하며 거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