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자' 구글, 신문ㆍ잡지 광고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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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을 창출하며 TV, 신문, 잡지 등 기존 광고시장을 위협했던 구글이 역설적이게도 올드미디어 광고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TV, 신문, 잡지에 자사 광고를 싣는 비용으로 미국 내에서만 2억1300만달러를 지출했다. 2010년 5600만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2%로 늘어나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업계 경쟁자들(약 1.5%)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과거 검색 광고를 통해 스스로 홍보를 해결했던 구글이 올드미디어 광고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업 다각화 때문이다. 우선 구글플러스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페이스북과 경쟁하게 됐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 구글플러스 광고에만 1200만달러를 지출했다.
게다가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인수해 단말기 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구글은 애플과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후발주자로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광고를 통해 노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동안 “TV 광고 대신 온라인 광고에 예산을 쓰라”고 설득해온 구글이 TV 광고 지출을 늘리는 건 역설적이라고 WSJ는 꼬집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WSJ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TV, 신문, 잡지에 자사 광고를 싣는 비용으로 미국 내에서만 2억1300만달러를 지출했다. 2010년 5600만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2%로 늘어나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업계 경쟁자들(약 1.5%)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과거 검색 광고를 통해 스스로 홍보를 해결했던 구글이 올드미디어 광고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업 다각화 때문이다. 우선 구글플러스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페이스북과 경쟁하게 됐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 구글플러스 광고에만 1200만달러를 지출했다.
게다가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인수해 단말기 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구글은 애플과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후발주자로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광고를 통해 노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동안 “TV 광고 대신 온라인 광고에 예산을 쓰라”고 설득해온 구글이 TV 광고 지출을 늘리는 건 역설적이라고 WSJ는 꼬집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