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신의직장, 주인공 되기 위해 '혈전'

'연봉 1억' 신의 직장 국회.

19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톡톡 튀는 이색 선거전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국회의원이 되려는 후보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골목길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번째 주말을 맞아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도봉구, 노원구 등 서울시내 6개 지역과 경기 구리시, 양주시, 포천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서울 관악구와 경기 과천ㆍ의왕, 안양, 안산, 화성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은 경기 성남 분당을과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등의 `강북벨트'를 집중 공략한다.

국회의원이 되면 ‘초봉 1억 이상’, ‘죽을 때까지 월 120만원 연금지급’, ‘차량 기름값 월 110만원 지급’, 전용보좌관 7명 제공’ 등 처우와 복리후생을 보장받는다.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국회의원을 '신의직장'으로 규정하고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4일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8시간 생방송 끝장토론’을 홍보하기 위해 '신의 직장 공개채용'이라는 포스터를 강남, 압구정, 신사, 목동, 홍대, 신촌, 이대, 종로, 상암, 여의도 일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를 기획한 관계자는 “8시간 생방송 끝장토론 소식을 브라운관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시민들께 알리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 국회의원의 역할을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맡은 임무가 막중해 연봉이 평균 9천7백만원에 달한다.

국회의원이 되면 단 하루만 금뱃지를 달아도 평생 국회의원 연금 120만원을 받을 수 있다.국민 혈세로 매월 지급하는 국회의원 연금법은 2010년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소설가 이외수는 4.11 총선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장발을 포기하고 과감히 삭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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