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에너지 효율 개선 '그린경영'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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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3新으로 퀸텀점프
에쓰오일은 설비 투자를 통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2005년 국내 정유사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을 위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시범사업에 참가, 등록을 승인받았다. 이후 매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인근에 있는 동 제련업체 LS니꼬동제련과 협력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LS니꼬동제련과 2007년 8월 폐열스팀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8년 7월부터 이 회사로부터 연간 50만t의 스팀을 공급받았다. 에쓰오일은 싼값에 스팀을 받고 LS니꼬동제련은 폐열로 50만t의 스팀을 에쓰오일에 공급, 이익을 얻고 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은 다양한 공정에서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폐열 회수를 위한 MVR 시스템을 2013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증류공정에서 기계적 압축 방식을 통해 활용가치가 낮은 폐열원을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폐열을 버리지 않고 이용해 저압 스팀을 생산하고, 이 저압 스팀을 압축기를 통해 중압 스팀으로 가압해 가열원으로 재활용한다.
CDU 원유 가열로와 자일렌 센터 가열로의 효율을 개선해 연료 절감에도 노력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에 이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IT(정보기술)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 온실가스 발생량 등을 세부 장치 단위로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으로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도 세웠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