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미국發 훈풍에 이틀째 상승…시총상위株 강세

코스닥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4월의 첫 거래일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54%) 오른 522.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 마감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52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소비자 태도지수 등 미 경제지표가 양호했고,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유럽구제금융 기금 대출 한도를 기존의 5000억유로에서 약 8000억유로로 확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사자'로 전환해 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등이 1%대로 비교적 오름폭이 큰 상황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 ICT, 동서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개 등 46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184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8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