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원전·굴삭기 호조 올 매출 29조 목표

한국기업, 3新으로 퀸텀점프

두산은 향후 5년간 제품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기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과 해수담수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발전부문에서는 지난해 인도 현지 보일러 제조업체인 첸나이웍스와 독일의 친환경 발전설비업체 AE&E 렌체스를 잇달아 인수, 친환경 원천기술과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법인인 두산첸나이웍스를 통해 세계 최대 화력발전 시장인 인도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얀부II 플랜트’를 수주, 다단효용(MED) 방식의 해수담수화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 밖에 지난해 3㎿급 해상풍력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한 풍력사업을 필두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순환유동층보일러 등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브라질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에 굴삭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 하반기 완공되면 한국과 중국, 북미, 유럽, 중남미 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벨트를 구축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서공그룹과 합작 설립한 디젤엔진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기계용 디젤엔진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으로 발전기와 트럭용 엔진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기계는 8기종의 중국형 신제품을 출시하여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공작기계부문은 정밀, 고속, 복합지능 등 핵심 기술 확보와 품질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 매출 29조1000억 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규모다. 두산중공업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우디 라빈 사업의 매출이 실현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