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자동차株, 일제히 상승…"해외판매 양호"

지난 3월 양호한 해외판매 실적을 내놓은 자동차 관련주(株)들이 3일 장초반 일제히 상승세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전날보다 2.92% 뛴 24만70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도 1.7% 이상 뛰어오르고 있다. 쌍용차는 0.28%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부품주인 현대모비스는 1.37% 오른 29만65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위아와 만도의 주가 역시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양호한 해외판매로 내수부진을 해소했다"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출판매 호조세가 내수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며 "3월 현대, 기아차 수출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40.6%와 9.5% 증가한 12만대와 10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현대차의 경우 작년 3월 1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과 유럽공장이 해외공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현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15.9%와 15.6% 증가한 20만6000대와 9만대를 기록했으며 현대차의 경우 러시아와 체코공장이 기아차는 중국공장과 미국공장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조 연구원은 강조했다.

현대차의 체코 및 러시아 공장 판매량은 2만8000대와 1만9000대로 전년보다 63.4%와 218.6% 증가했고, 기아차의 미국공장 판매는 18.9% 늘어난 2만6000대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