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재발하는 전립선염, 그 해법은? 만성전립선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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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마리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덩샤오핑 전 중국 주석,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뉴욕시장을 지낸 루돌프 줄리아니, 영어 전문 강사로 유명한 이익훈 원장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들이 모두 전립선 질환으로 고생했거나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카사노바 역시 최근에는 전립선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학설이 나오고 있다.
사실 전립선 질환은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다. 70대의 70% 이상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고 알려져 있으니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현대사회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이 전립선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전립선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잘 모르는 편이다.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립선 질환이 증가하는 연령대인 50대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정상 전립선 크기(92.8%)와 자신의 전립선 크기(95%)에 대해서 모른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전립선염, 특히 만성전립선염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르거나, 알고 있다고 해도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 만성전립선염, 정말 치료가 불가능할까
현대의학적으로 봤을 때 전립선이 특수한 형태의 지방세포로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약물의 전달이 쉽지 않아 약물의 효과가 다른 조직보다 떨어지는데다 항생제 치료를 원칙으로 해서는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균성 전립선염은 10~20%에 불과한데, 나머지 대부분의 전립선염은 항생제 치료로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전립선염이라고 해도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립선염 치료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약물의 전달력을 높이고 전립선 증후를 유발하는 다양한 국소 요인을 좇아 상황별로 단계적 해결을 하면 된다. 바로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전립선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천연 약물은 신체에서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자발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전립선과 같이 단일 성분의 화학약물이 투과되기 어려운 조직에 효과적이다.
또, 조직이 딱딱해져 발생하는 통증은 긴장을 완화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개울(開鬱)과 행기(行氣)의 원칙으로, 전립선 종창 등 형태 변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변 이상은 부종을 줄이고 압박을 해소하는 청열(淸熱)과 거습(祛濕)의 원칙으로, 음경 해면체로 유입되는 혈관의 저항과 신경 과자극으로 발생하는 성기능 이상은 혈액의 이동을 회복하고 성신경을 정상화하는 활혈(活血)과 거어(祛瘀)의 원칙으로 다각적으로 접근하면 치료가 불가능하지 않다.
이정택 원장은 “비세균성 만성전립선염은 세균에 의해 생긴 염증이 있던 자리의 세포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비유하자면 전쟁의 승리에만 집중해 세균은 제거했지만 폐허가 된 곳의 회복이 충분 하지 못해 생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며 “회복을 유도하는 한방치료라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전립선염 여부는 대부분 소변을 보는데 이상이 있을 때 의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실은 생식기나 회음부에 통증이 주기적으로 있거나 조루나 발기부전이 있을 때도 전립선염은 있을 수 있다.
아울러 이정택 원장은 “오랜기간 반복적으로 전립선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 들은 불안이나 우울, 강박과 같은 정서적인 어려움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아직도 세균 등이 죽지 않고 몸에 남아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과 이 때문에 성관계 시에 상대에게 전염이 되거나 임신 시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설령 세균성이라고 하더라도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잘 받았으면 대부분 세균에 의한 문제가 아니므로 이러한 걱정은 접어두어도 상관없다. 만성 염증은 전립선이 붓거나 딱딱해진 상황에서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이는 지나친 음주, 피로, 오랜 좌식 생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찾아 해결하면 만성 전립선염도 충분히 해결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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