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세종시 고속도로 건설

경상북도와 충청남·북도가 울진에서 안동을 거쳐 충북 청주와 세종시, 충남 보령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국토의 중심부인 동해와 서해 연결 구간 중 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간 운행시간이 현재 1시간 30분에서 50분으로 40분이 단축되며, 연간물류비용 절감이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일 경북도청에서 ‘울진~안동~청주~세종시~보령’ 구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이들 단체장들은 앞으로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한 내년도 도로, 철도 등 주요 SOC분야 예산확보를 위해 관계중앙부처와 국회의원과 및 대선공약으로 채택 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지구로 선정되도록 건의하고 내년에 우선 타당성조사비 100억원을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 자리를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동서간 고속도로는 총 길이 271㎞로 전체 예산은 9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경북도는 추산했다. 정부는 2011년 충남 공주~충북 청주(50km), 경북 안동~봉화(29km) 등 79km구간의 동서고속 왕복 2차선 건설을 이미 확정했었다.

3개 광역도는 이 구간 중 충남 보령~공주(45㎞), 청주~문경~안동(107㎞), 봉화~울진(40㎞) 3개 구간(사업비 5조 3000억 추정) 192㎞에 대해 노선을 추가해 조기에 건설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종시 출범과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에 맞춰 동서를 관통하는 간선도로망의 조기건설이 필요해 3개 광역도가 의견을 모았다”면서“경북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경북과 수도권이 훨씬 가까워져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