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M&A 매물로 나왔다…회생절차 진행 중

▶마켓인사이트 4월4일 오전 7시13분 보도

전력기기 소재업체 동남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동남은 서울중앙지방법원 관할 아래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남은 최근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매각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선정된 매각주관사는 법원과 협의를 통해 매각공고 등 M&A 절차를 밟는다. 동남은 지난해 11월 회생절차가 개시됐고 올 2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회사의 현재 회생담보권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전기공사공제조합, 현대캐피탈 등이 보유하고 있다.

동남은 1987년 설립돼 한국전력의 변전소 및 주요 산업설비에 사용하는 배전용 종합개폐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0년 제품 제조원가 상승과 외화환산 손실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당시 동남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영업손실 106억원, 당기순손실 15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엔 매출 172억원에 영업손실은 1억5000만원으로 개선됐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