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텔레매틱스 시스템 'UVO' 탑재

SK텔레콤과 업무 협약···내수 차량 'K9' 첫 선

5월 출시 예정인 신차 K9에 기아자동차의 차량용 정보기술(IT) 서비스 'UVO(유보)' 시스템이 탑재된다. 기아 내수 차량에 유보 서비스가 선보이는 것은 K9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5일 SKT와 텔레매틱스 'UVO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압구정 국내영업본부에서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과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유보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기아 유보는 현대차 블루링크와 마찬가지로 기아차가 2010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첫 선을 보인 텔레매틱스 서비스 브랜드다. 기아차는 현재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쏘렌토R, 스포티지R, K5 등 일부 차종에 유보를 적용하고 있다.

유보 서비스는 스마트 컨트롤(Smart Control), 차량안전(Safety), 차량진단(Car Care), 어시스트(Assist), 인포(Info) 등 총 5가지 영역에 16개의 세부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특히 스마트 컨트롤 서비스의 경우 운전자는 기아차에서 제공하는 유보 스마트 컨트롤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아 차량 탑승 전에 원격으로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 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목적지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해 차량 탑승과 동시에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등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였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고급 대형세단 K9에 첫 적용하는 유보 서비스는 신차의 품격과 가치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K9을 시작으로 내수 차량에 유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