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아차 등 운수장비·보험업종 유망"

4월 국내 증시는 중국과 유럽의 불확실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 한 달간의 증시환경을 되돌아볼 때 한 달 정도 쉬었던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는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국은 부진한 모습이다. 이같이 상반된 흐름은 코스피지수의 정체로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중국이 4월을 소비촉진의 달로 정하고 있는 만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유럽연합(EU)도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64포인트의 좁은 박스권을 오갔다. 단기 과열에 따른 열기를 식히는 가운데 상승추세를 재개할 만한 힘을 쌓았다고 평가된다. 최근 경기선행지수의 개선과 기업 이익모멘텀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하면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0선이 1차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2100포인트를 돌파하는 상승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크다.코스피지수의 상승이 시작되면 2080~2120선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지난 한 달간 다져진 지지선은 1960~1990포인트 사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현상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수급을 주도해온 외국인의 매도세가 최근 줄어들고 있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주도주로서의 위치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도주가 뚜렷해지는 것은 상승추세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향후 증시 전망을 밝게 보는 또 다른 근거가 된다.

4월에는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주가의 업종별 차별화가 심했던 만큼 실적 개선기업 중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

주가가 저평가된 실적 턴어라운드주를 매수해야 한다. 일단 건설, 상업서비스, 제약 및 바이오, 하드웨어, 운송 관련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난달 시장을 주도했던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쏠림현상은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이달에는 단기적으로 운수장비와 보험업종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중기 투자대상으로는 은행 업종을 추천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아차와 현대위아, 현대차, 삼성생명을 추천하며 중기적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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