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씨, 이번엔 150억원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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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육칠팔 보유지분 모두 내놓키로방송인 강호동 씨(42·사진)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주)육칠팔 보유지분과 지분수익 전체를 사회에 환원한다.
김기곤 육칠팔 대표는 9일 “강씨 보유지분의 기부 방법 및 절차, 기부처 등을 강씨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씨가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칠팔은 ‘육칠팔’ ‘백정’ ‘치킨678’ 등 7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전국 140여개의 가맹점이 있다. 강씨가 사회에 환원키로 한 주식 가치는 육칠팔 가맹점의 매출 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1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육칠팔 측은 추정했다. 김 대표는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앞으로 육칠팔을 사회적인 나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씨의 이번 기부 결정은 단발성이 아니라 증식형이라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 방송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남부 수단에 ‘강호동 빌리지’를 건립하고 아산병원 소아병동 환자들을 돕는 등의 선행을 해왔다. 지난 2월엔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뒤 인근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를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 8일 올라이즈밴드의 우승민 씨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강씨가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은퇴 선언 이후 처음이었다. 강씨는 이 자리에서 방송 복귀와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