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지주, 자회사 우수고객제도 하나로 통합

농협금융지주는 은행, 증권 등 자회사가 각각 따로 운영하던 우수고객제도를 통합한 ‘NH하나로가족고객제도’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지주회사체제로 출범한 농협이 우수고객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도입된 통합우수고객제도는 ‘최고등급 인정방식’으로 자회사별로 거래 고객에 대해 매긴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모든 자회사에서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농협은행에서는 1등급, 농협증권에서는 2등급으로 매긴 고객은 앞으로 은행, 증권, 생명·손해보험, 캐피털 등 모든 자회사에서 거래 때 1등급으로 적용된다. 농협지주는 고객 등급을 △탑클래스 △골드 △로얄 △그린 등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농협지주는 매분기 말에 농협은행과 농협증권의 고객 등급을 바탕으로 통합우수고객을 선정해 그 다음달 10일부터 6개월 동안 각종 수수료 면제 등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충식 농협지주 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우선 은행과 증권부터 통합우수고객제도를 시행한 후 농협지주 전 자회사는 물론 농협의 경제사업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