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株, 소비 침체로 실적 성장세 둔화-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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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은 12일 의류업종에 대해 역기저효과와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배은영 연구원은 "1분기 의류 업체인 LG패션, 한섬, 휠라코리아, 베이직하우스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7.7% 증가한 7981억원, 99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해 29.6%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에 따른 역기저효과, 경기 침체 및 소비 심리 악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 의류 업체의 실적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추정했다.배 연구원은 "지난해 7월경부터 의류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시작됐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미 높아져 있는 의류 업종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실적 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감은 의류 업종의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종목별로 LG패션의 경우 1분기 19%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여타 의류 업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질 스튜어트를 중심으로 강한 브랜드력을 갖춘 여성복 및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한 재고 부담 및 판매 부진에 따른 정상가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섬의 경우에도 7.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역시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휠라코리아는 미국 부문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재고매출 판매 효과 제거 및 국내 부문의 판매 부진, Integrix B.V.의 재고매출 효과 제거 등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13.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국내 부문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 매출은 약 28%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됏으나 중국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높아진 비용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배은영 연구원은 "1분기 의류 업체인 LG패션, 한섬, 휠라코리아, 베이직하우스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7.7% 증가한 7981억원, 99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해 29.6%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에 따른 역기저효과, 경기 침체 및 소비 심리 악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 의류 업체의 실적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추정했다.배 연구원은 "지난해 7월경부터 의류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시작됐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미 높아져 있는 의류 업종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실적 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감은 의류 업종의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종목별로 LG패션의 경우 1분기 19%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여타 의류 업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질 스튜어트를 중심으로 강한 브랜드력을 갖춘 여성복 및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한 재고 부담 및 판매 부진에 따른 정상가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섬의 경우에도 7.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역시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휠라코리아는 미국 부문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재고매출 판매 효과 제거 및 국내 부문의 판매 부진, Integrix B.V.의 재고매출 효과 제거 등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13.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국내 부문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 매출은 약 28%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됏으나 중국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높아진 비용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