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활용한 연골재생치료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

연골이 손상돼도 대다수 사람들은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다. 연골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손상이 돼도 별다른 변화를 느낄 수가 없다. 연골은 피부처럼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도 없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연골이 모두 닳거나, 뼈에서 떨어져 나가기까지 알지 못한 채 방치하게 된다.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예전에는 사실상 인공관절수술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원래 있던 연골이 닳게 되어 수명이 다하는 것처럼 인공관절도 실제 무릎연골처럼 사용할수록 닳게 되고 수명이 15~20년 정도로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관절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연구를 거듭하게 됐고, 성체줄기세포를 통한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이 새롭게 개발됐다.

사람 몸 대부분의 조직에는 세포를 계속 재생산할 수 있는 줄기세포가 있다. 이를 성체줄기세포라 하는데, 수정란의 초기 배아에서 얻을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추출이나 활용에 있어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면역거부반응도 거의 없다.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연골 손상 초·중기 환자들에게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치료로 연골을 보존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분화 전 단계의 중배엽 성체줄기세포를 연골 결손 부위에 주사함으로써 연골 재생 및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으로, 여러 연구와 실험을 통해서 결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라며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현재 활발하게 초·중기 연골 손상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고 80% 정도 높은 연골재생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직도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는 관절염과 연골재생 치료뿐만 아니라 각종 난치병질환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향후 연구결과가 더욱 기대되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