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랜드] 하림, '3場 통합경영'…매출 1조 포부

하림은 1986년 하림식품으로 출발해 현재 임직원 1748명 규모에 2011년 매출 7144억원을 달성한 중견 육가공 기업이다. 그중에서도 닭고기 가공 업계에서는 점유율 1위다.

하림은 양계농가 600여개를 비롯한 2000개 업체와 협력체제를 이뤄 농장, 공장, 시장을 잇는 ‘3장통합’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낮은 비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생산한다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하림은 품질 위주의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실행해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닭고기를 냉각할 때 물 대신 공기를 이용하는 에어칠링시스템(Air Chilling Syste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기존의 워터칠링시스템(Water Chilling System)은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었고, 고기 안에 수분이 침투하는 등 단점이 있었다. 반면 에어칠링시스템 도입 후 생산되는 닭고기는 기존 닭고기보다 6~10%의 수분을 적게 함유한다. 이를 통해 세균 감염 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림은 최근 닭가슴살을 캔으로 생산한 ‘슬림닭가슴살 캔’, 친환경 프리미엄 닭고기 ‘자연실록’을 출시했다. 다가오는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