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즐기는 IPTV…통신사마다 골라보는 재미

지금은 IPTV시대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TV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이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IPTV가 주목받고 있다. LTE 환경에서는 3G보다 5배 빠른 속도를 활용해 고품질의 영상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LTE의 핵심 서비스로 모바일 IPTV를 내세우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KT는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볼 수 있는 ‘올레tv 나우’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포츠 등 50여개 실시간 방송과 영화, 교육, 음악 등 2만여개 VOD를 즐길 수 있다. 월 이용요금은 5000원이며, 인터넷과 IPTV 이동통신 등과 결합해 이용하면 할인된다.올레tv 나우는 아이폰 아이패드뿐 아니라 주요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프로야구 시즌 시작과 함께 ‘편파방송’도 시작했다. 응원하는 팀의 해설만 골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는 9월 플레이오프 경기부터는 원하는 팀의 경기화면만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멀티앵글 편파중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을 통해 ‘호핀(Hoppin)’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PC, 태블릿PC, TV 등의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어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다. 각종 VOD와 뮤직비디오, 지상파 및 케이블, 해외 드라마 등 TV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1200여편의 영화와 6000여편의 TV 프로그램, 4000여편의 뮤직비디오가 마련돼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N스크린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호핀 서비스를 다양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생활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솔교육, 에듀모아, 천재교육 등 교육업체와 손잡고 IPTV ‘B tv’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스마트쌤’을 연동한 교육상품을 출시했다.LG유플러스도 실시간 방송과 최신 영화, TV 다시보기 등 VOD를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TV 서비스 ‘U+HDTV’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특히 LTE 환경에 맞춰 최적의 TV 시청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HD)급 모바일 TV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과 수도권 지상파를 비롯해 뉴스전문 채널, 증권·경제방송, 골프·스포츠 채널 등 30개 실시간 채널과 영화, 드라마·교양·오락 프로그램의 TV 다시보기 등 5000여편의 VOD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DMB는 수도권을 벗어나면 시청에 어려움이 있고, 3G망을 이용한 모바일 IPTV는 끊김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U+HDTV는 LTE망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