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세권 '하이테크 밸리'로…첨단기업 17곳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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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오스템·잘만테크 등에 용지 매각경기도 광명역세권지구가 ‘미니 하이테크밸리’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광명KTX역사 인근 광명역세권지구의 17개 도시지원시설 용지(5만3000㎡)에 첨단 정보기술(IT)·의료기기 업체들이 몰리면서 관련 토지가 전량 매각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이곳의 부지를 매입한 곳은 17개사에 이른다. 본사와 연구소 등의 신축을 위해 이곳에 부지를 확보한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 비케이전자, 잘만테크, 티브이로직, HYTC, 오상자이엘, 바이오서포트, 세계정밀, SJ글로벌, 디쌤, 웨이브텍, 금강씨엔텍, 청우메디칼, 스냅스, 대동테크라인, 한양계전 등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조성된 산업용지로 첨단기술산업, 부품소재산업, 연구개발 시제품 등의 무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다. 광명역세권 지원시설용지의 경우 향후 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함께 기업 간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LH 관계자는 “상업·유통판매시설용지 등도 빠르게 분양되고 있다”며 “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뛰어난 점이 기업들과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판매시설용지(7만8000㎡)에는 지난해 세계1위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가 입점을 확정했다. KTX광명역에는 올해 여객환승터미널과 코스트코(창고형 할인 매장)도 개장예정이다. 상업용지는 전체 27개 필지 중 20개 필지가 팔렸다. 4개 필지가 수의계약 중이고, 3개 필지는 9월께 공급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 용지 1개 필지는 6월 중 공급한다. 광명역세권지구(195만㎡)는 광명시와 안양시의 경계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두 8865가구의 주택도 들어선다. 작년에 이미 아파트 5000여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02)2026-9487, 9488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