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오쇼핑, 최저가…동방CJ 지분매각 여파

CJ오쇼핑의 주가가 동방CJ 지분 매각 소식에 이틀째 충격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분 현재 CJ오쇼핑은 전날 대비 7000원(3.44%) 떨어진 19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데 이은 이틀째 하락세다. 장 초반 19만5900원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CJ오쇼핑은 지난 13일 동방CJ의 지분 11%를 CHS 홀딩스(holdings Ltd.)에 502억6100만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 후 남은 동방CJ 지분은 15.84%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CJ오쇼핑에 대해 "보수적으로 목표주가 산정에 계상됐던 중국과 국내 성장성 둔화로 인한 프리미엄을 제거해 경여 목표주가를 기존 38만3000원에서 2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도 "동방CJ 지분율 하락에 따른 지분법평가익 감소와 예상보다 높아진 SO수수료 등을 감안해 2012~2013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8%, 3.6%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CJ오쇼핑의 주가는 2월말 단기고점 대비 32.2% 하락해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9.4배로 과거 밴드(12~18배)에서 벗어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방CJ의 지분가치를 매각 시 PER 9.0배를 적용해도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현 주가에서 32.7% 상승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