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 42억원 BW 상환…재무구조 개선

휴대폰 내∙외장재 전문제조업체 에스코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부를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에스코넥(대표 박순관)은 42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 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취득한 채권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로써 에스코넥의 4회차 BW 사채 권면 잔액을 6억4100만원으로 줄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채권 상환이 재무비율에 반영되는 만큼 140%였던 회사 부채비율을 125%로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실적 증가세 보였던 이 회사는 회사채 발행에 따른 부채 부담도 차츰 덜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과 재무적 환경이 점차 선순환하는 구조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아직 2회차 BW 잔액 80억원이 남아 있지만 최근 실적 증가세가 탄력을 받고 있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해 부채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지난해 매출액 1131억원으로 창사이래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1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