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증시' 멀미 안하려면…

Editor's Note -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
연초 강세를 보이며 2000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가 3월 이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며 회복세가 완연해 보였던 미국 경제는 너무 낙관적이었나 싶게 주춤거리고, 중국은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내 증시를 짓눌렀던 유럽 재정위기는 그리스가 고비를 넘기며 한숨 돌리는가 싶더니 이번엔 스페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한 국가의 취약한 재정문제가 불거지면 글로벌 투기세력들의 집중 ‘사냥감’이 되고, 해당 국가 국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와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결국엔 외부의 도움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 지금까지 진행돼온 유럽 각국 재정위기의 전개 과정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전문가들이 스페인 재정우려가 전면적인 위기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비’가 한번 내릴 때까지 ‘스페인 먹구름’이 증시를 계속 짓누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한 늘 존재하는 리스크라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고 지나갔지만 장거리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북한의 움직임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저런 변수들로 인해 올 한 해 증시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요즘 투자자들은 기대수익률이 좀 낮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금융회사들도 ‘중위험 중수익’, ‘예금금리+알파(α)’를 추구하는 상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베터라이프에서는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투자전략과 이런 맥락에서 요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금융상품들을 집중 소개합니다. 투자상품은 직접 주식투자에 비해선 안정성이 높더라도 예금과 달리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입 전 투자자 본인이 상품 내용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가이드를 참고해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