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ABB코리아, 회사-고객-환경 모두 '윈-윈'

천안이 변하고 있다
현재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문제는 원가절감과 더불어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이다.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모든 산업이 당면한 문제다. (주)ABB코리아는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바람, 태양, 열, 석탄 등 다양한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전력의 생산부터 생산된 전력이 산업기반 시설과 각 가정으로 보내지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산업 공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B는 배전반 및 차단기, 변압기, 발전기, 변전소 등의 전력기술 분야와 제어시스템, 드라이브, 산업용 로봇, 모터, 계측, 각종 저압제품 등의 자동화 부문에서 43만가지의 제품과 1700만여개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주, 인도·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포함해 100여개국에 퍼져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법인인 (주)ABB코리아는 아시아의 중추적인 사업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됐다. 국내법인 설립 후 1997년 공장설립을 위해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간 위치에 해당하는 충남 천안시가 경제성과 함께 접근이 용이하다는 데 착안, 생산거점으로 만들었다. 공장 설립 직후 발생한 IMF사태는 위기이자 기회로 삼아 직원과 회사 간의 결속력을 높여,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현재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B코리아는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도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며 10년 사이 5배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개선과 도전을 통한 ABB만의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제품별 영업 담당자 외에 주요 회사별, 산업별 담당자를 두고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주력한다. 예를 들어 풍력 에너지 담당자는 풍력과 관련한 변압기는 물론 저압제품, 드라이브, 모터, PLC 등 풍력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ABB 제품으로 접근한다.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스마트 그리드, 오일, 해양부문, 서비스 등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분야에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BB코리아는 2015년 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인재개발, 회사와 직원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2015비전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는 (주)ABB코리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