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산전(주),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그린 비즈니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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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 변하고 있다지구 온난화의 문제는 심각하다. 현실로 다가온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의식이 생겨나면서 녹색 산업, 이른바 그린비즈니스(Green Business)가 뜨고 있다. 천안지역에 위치한 엘에스산전(주)(부회장 구자균 kr.lsis.biz, 이하 LS산전)은 그린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5대 녹색성장’ 분야 중 7개를 추진하고 있다.
‘Green Innovators of Innovation’을 핵심으로 하는 LS산전은 1974년 창립 이후 2003년 엘지그룹에서 분리돼 2005년 지금의 사명으로 CI를 선포했다. 2015년까지 매출 4조 50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산전의 주력 사업 분야는 전력과 자동화 부분. 이 두 사업 분야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업만이 할 수 있는 분야다. 국가의 기간사업이자 기술 장벽이 높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전력기기는 발전소에서 전기가 발전돼 가정이나 공장으로 송전될 때 중간 과정에서 사용되는 송배전 장비를 말한다. 차단기·개폐기·계전기·전력량계·변압기·초전도 한류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자동화 부문에는 모터 등을 제어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각종 전기 및 신호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할 때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및 제품으로 기계·설비·가공·조립 라인을 자동 제어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비롯해 인버터,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이 포함된다. LS산전은 2010년을 기준으로 전력분야 9089억원, 자동화 분야에서 402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추진 중인 그린비즈니스 분야는 태양광 발전 설비인버터RFID전력 IT분야친환경 전력기기초전도 한류기그린 카 전장품전력용 반도체 모듈연료전지LED에너지 저감 전물 등 15개 분야다. LS산전은 지난해 시작된 정부의 ‘녹색 인증제’에서 녹색기술인증 제1호를 취득하는 등 총 23건을 취득하며 최다 인증 취득 기업이 됐다.
구자균 부회장은 2008년 취임 당시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 LS 산전의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천안시에 대해 “항상 적극적으로 지지해줘 감사하다”며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가 당초 당사 복지 시설을 지나갈 계획이었으나 우회하도록 양보, 협조해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