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모멘텀 부재에 동반 약세…日 0.29%↓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27.88포인트(0.29%) 내린 9533.48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아시아 증시 약세는 주중 미국의 금융통화 정책회의가 예정돼 있고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6일 결선 투표로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4일과 25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등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언급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추가 양적완화(QE3) 등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고용 등 거시 경제 전반의 동향과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현재 인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증시 약세를 거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가 예정된 중국의 4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 연속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수출주가 부진한 모습이다.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는 각각 1.3%, 1.4% 이상 하락했다. 반면 혼다는 강보합세다. 소니와 도시바 역시 0.6~0.9%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18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0% 내린 2402.04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75% 하락한 2만853.13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4% 내린 7443.95를, 한국 코스피지수는 1967.01을 기록해 0.39% 내림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