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RIM, 구조 조정 나선다


실적 부진에 빠진 리서치인모션(RIM)이 구조조정에 나선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RIM은 구조 조정을 위해 로펌을 고용했다.

RIM은 밀뱅크, 트위드, 하들리&맥클로이 LLP 등 로펌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판매, 합작사 설립, 특허 라이센스 사업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당초 RIM이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RIM의 매각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RIM은 매각이 아닌 구조조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RIM 이사회는 새 블랙베리 10 운용체계(OS)를 활용한 매출 확대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RIM 이사회가 주요 이동통신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매출을 40억 달러까지 추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IM의 구조조정은 잇따른 실적 부진 탓이다. RIM은 최근 분기 실적에서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1억25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3개월 전 RIM의 태블릿PC인 플레이북 태블릿PC의 부진으로 인한 손실보다 더 큰 액수다.

RIM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7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7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