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케이티비네트워크(주), 국내 1세대 명품 벤처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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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의식을 크게 가져야 합니다. 열정으로 사업을 진행하십시오. 실패도 경험입니다. 실망하지 마십시오.그리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십시오.”벤처투자사 KTB네트워크(www.ktbnetwork.com) 신진호 대표가 젊은 벤처 사업가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명성을 얻고 있는 KTB네트워크는 30여 년간 약 3000여개의 기업에 투자, 250여개 기업을 상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KTB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신진호 대표는 28년 동안 벤처캐피털 업계에 몸 담아온 산증인으로 크루셜텍, 테라세미콘 등의 성공사례를 보여주었다.

KTB네트워크는 사업부문을 국내투자부문과 중국투자부문으로 나누고 있다. 국내투자부문에서는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기술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중국투자 부문에서는 2000년 베이징 사무소, 2006년 상하이 사무소 등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현지 벤처캐피털과의 공동펀드운영 등으로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 KTB네트워크는 최근 온라인교육서비스 업체 Xueersi, UCC업체 Tudou의 매각만으로 총 6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중국투자부문에서 창출했다.

KTB네트워크의 성공 이면에는 신진호 대표의 경영철학이 숨어 있다. 투자사로서의 전문성을 기본으로 펀드 운용목표의 공유가 있어야 하며, 수동적인 투자패턴보다 투자업체의 가치창출을 우선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로 KTB네트워크는 국내 및 중국포트폴리오의 회수실현을 통해 물적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실현, 420억 원의 영업수익과 3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KTB네트워크는 판교로의 본사 이전 후 신규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SNS, 바이오, 헬스케어 및 디지털융합 섹터의 뉴 비즈니스 분야, 중국 내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부문, 한중 시너지 창출분야 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