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창림정공(주), 탄탄한 기술력 바탕 국내 특장차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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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의 생활필수품 중 하나는 자동차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자동차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과 노인들이다. 그들이 일반 자동차를 타기란 쉽지 않은데, 창림정공(주)(대표 박성권 www.changrim.net)은 장애인 관련, 복지 관련 특장차(특수장비를 갖춘 기능성 차량)를 제조하여 작지만 강한, 이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창림정공(주)이 설립될 1994년 당시는 우리나라 복지 시스템은 복지 관련 차량이 전무했을 정도로 열악한 시기였다. 이후 1997년, 정부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들을 위한 편의시설증진법을 제정, 복지의 인프라를 구축했고 복지 차량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 기간 특장차 분야에 헌신하며 지금까지 여러 가지 많은 기능과 종류의 복지차를 제조하고 판매해 온 박성권 대표의 뚝심은 단연 돋보인다.

이 회사가 생각하는 기본은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최적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선진국의 시스템을 배우는 동시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양식에 맞췄고, 높은 기술력과 설비투자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 업계 우위를 차지한 비결이다. 또한 수혜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동시에 안전하고 편안한 차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혼신의 노력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박 대표는 엔지니어로서 설계와 개발 등에 30여 년의 경력이 있어 직원들과 제품에 대해 자유롭게 의논하며 직원과의 교류에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더욱이 ‘나눔경영’ 이라는 가치 아래, 직원들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결과에 따른 장학금 수여 및 등록금 지원, 포상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등 기업의 역할인 사회적 책임 역시 다하고 있다.

박 대표가 복지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30대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며 재활치료를 받았던 이후라고 한다. 불편함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그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하여 쾌적하고 체계적인 생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창림모아츠(주)’라는 사명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움직이는 예술품을 만든다’는 남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창림정공(주)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