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구로 22.7% 올라 1위
최근 2년간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구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2010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2년간 서울 자치구별 전셋값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구로구가 22.7%로 가장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강동구가 22.6%로 두 번째로 높았고 송파구(21.4%), 광진구(21.1%), 마포구(19.5%) 등도 상승폭이 컸다. 전셋값 상승의 주 원인은 신규 주택공급 부족이 꼽혔다. 대표적 주거밀집지역인 구로구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임대수요는 꾸준한 반면 이를 포함한 서울 서남권에선 이렇다 할 신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강동구와 송파구, 광진구도 최근 신규 공급 감소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까지 더해져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구로구는 시청이나 종로 등 강북 도심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한 데다 영등포와 여의도 권역과도 연결돼 주택 수요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전셋값 강세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라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구로구 개봉동의 단독주택 재건축단지인 ‘개봉 푸르지오’(978가구), 마포구 상수동의 ‘래미안 밤섬 리베뉴 1, 2차’(959가구)와 아현동 ‘아현 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강동구 천호동의 주상복합단지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230가구)’가 이달 말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