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가벼운 '갤럭시탭 7.7' 혁신성 우수

한경·KMAC - 주목받는 신상품, 소비자 인사이트

LG '매직스페이스', 세계 최대용량 냉장고 강점
GM '알페온 e어시스트', 연비 높은 하이브리드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갤럭시탭 7.7 LTE(삼성전자), 매직스페이스 LG냉장고(LG전자), 알페온 e어시스트(한국GM), W파워505(프로스펙스) 등이 소비자가 선정한 4월의 가장 주목받는 신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KMAC는 3월과 4월에 걸쳐 출시된 6개 부문 222개 신상품·서비스를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와 소비자 여론조사를 거쳐 상위 10개 상품을 뽑았다.

디지털 가전제품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7.7 LTE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에 휴대성까지 겸비해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직스페이스 LG 냉장고는 870ℓ의 세계 최대 용량이 강점이고, 웅진코웨이 한뼘 정수기는 순간온수 시스템을 이용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신제품이다.워킹화 시장은 계절 영향을 많이 받았다.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바깥 활동이 늘고 있는 때인 만큼 프로스펙스의 W파워505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바른 보행을 유도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더해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뷰티 부문은 지속되는 불황으로 알뜰 소비 품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의 리엔 효윤비책은 탈모 방지와 함께 손상된 모발을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셀프케어 뷰티제품으로 주목받았다.

건강과 웰빙에서는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첨가물을 넣지 않은 친환경 식품이 각광받았다. 올가홀푸드의 친환경 과일칩은 국산 친환경 과일을 그대로 동결건조해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게 특징이다. 라면시장에서는 다시 빨간국물 라면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마늘과 소고기로 시원한 매운맛을 낸 팔도의 남자라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분야에서는 고성능, 고효율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 GM의 알페온 e어시스트는 국내 유일의 중형 하이브리드카로 14.1㎞의 연비가 장점이다. 현대자동차의 엑센트 디젤도 기존 제품의 고효율 엔진에 경제성을 더한 제품으로 평가됐다.

금융부문에서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상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는 20대 젊은 고객을 겨냥해 토익시험, 레스토랑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을 내세웠다. 현대카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젊은이들에 맞게 다양한 소재와 색깔로 디자인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