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강 "한국투자는 해외사업 역사적 이정표"
입력
수정
쉬러장 회장, 투자확대 시사세계 4위 철강회사인 중국 바오산강철의 쉬러장 회장(사진)이 한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시사했다.
쉬 회장은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GNS와의 합작투자 업무협약식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은 바오강이 강판, 후판, 특수강, 스테인리스강 등 대부분의 제품을 수출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첫 해외 투자지로 한국을 택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오강은 한국GM의 1차 협력사 GNS와 경기 서남부에 자동차용 강판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 철강회사의 첫 국내 진출이다.
그는 “한국으로의 수출량이 늘면서 품질 서비스에 대한 고객사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합작투자한 공장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한국에서 무역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최초로 직접 투자를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또 “이 사업은 (바오강에) 역사적 이정표로서 의의가 있다”며 “한국의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한국 정부와 사회, 고객사가 인정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